중국의 제로 코로나 해제, 리오프닝과 확진자 증가
중국은 그동안 폐쇄적인 방역정책을 고수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런 정부의 방향이 과도해서 시위가 일어날 정도로 시민들의 분노가 커지고 폭동 수준까지 번지자 중국 정부는 제로 코로나 정책에서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중국 증시는 어려움이 많았으나 이런 정책의 변화로 인해 크게 위축되었던 소비와 더불어 경제 활동 전반에 정상화를 꾀할 수 있게 되었고 이는 중국이 어둡고 긴 터널을 지나 경기 회복의 기대감이 반영되어 작년 12월부터 지금까지 높은 상승률을 보여주었습니다.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도 있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중국의 낮은 백신 접종률과 효과가 떨어지는 중국산 백신, 국민들의 성향과 빈부격차등의 이유로 인해 확진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았고, 이는 실제로 중국 내에서 확진자수의 증가세가 눈에 띄게 늘어났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코로나에 걸린 중국인들이 해외 여행을 나가게 되면 전세계적으로 다시 코로나가 재확산될 것이라는 우려로 이어졌고 이는 주식시장에서 감기약 테마주가 뜨게된 요인이기도 하였습니다.
뉴스 기사에서는 중국인들이 일본과 한국의 약국에서 감기약을 쓸어간다는 내용이 퍼졌는데, 지금 보면 이런 이야기들은 좀 과하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시작은 감기약 관련주였지만..
알피바이오는 1983년 대웅제약과 세계 최대 연질캡슐 전문 제조업체인 미국 알피쉐러의 투자로 설립된 의약품/ 건기식 제조 업체입니다.
2022년 기업공개를 하여 상장이 되었으나 꽤 긴 업력을 자랑하는 업체이지요.
의약품은 정제, 경질, 연질 캡슐로 구분되는데 알피바이오는 연질 캡슐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경질캡슐은 젤라틴으로 만들고 글리세린과 아라비아고무, 한천, 착색제, 보존제등이 들어갑니다.
연질 캡슐은 젤라틴과 글리세린이 들어가는 것은 동일하나 솔비톨이 들어간다는 것이 다릅니다.
캡슐은 약을 삼키기 쉽도록 하기위해 만들어 진 것인데 가루로 된 약은 쓴 맛이 강해 먹기가 어려웠습니다.
연질 캔슐의 장점이라고 하면 역시 흡수가 빠르고 목 넘김이 편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국내 의약품 제형 중 연질 캡슐의 비중이 올라가면서 주문도 늘어나고 있는데
의약품 공장이 전면 가동 중임에도 내년 4월까지 주문이 꽉 차있다고 합니다.
알피바이오는 이런 수요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캐파 확대를 1분기 중에 완료지으려고 합니다.
의약품의 경우 향남공장에서 만들고 마도공장에서는 건강기능식품을 만듭니다.
작년에 이미 의약품 공장 증설이 완료된 상태이기 때문에 실제로 증설된 시설은 1분기에 바로 가동된다고 하며
증설된 시설의 생산능력은 연 500억 규모에 달한다고 합니다.
네이버 증권에서 기업 정보를 봅시다
시총은 1209억으로 그리 큰 편은 아닙니다. PER과 PBR도 저평가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최근 시장에서는 저평가에 있는 종목들이 상승률이 좋은데 알피바이오는 저평가라서 부각됬다고 하기에는 좀 모자랍니다.
기본적으로는 이 연질 캡슐, 특히 최근 CMO 시장을 중견 제약사들이 새 먹거리로 방향을 모색하고 있는데 알피바이오도 이런 방향성에 있어 어느 정도 일치하는 부분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연도별 실적에서는 확실히 연질캡슐 시장이 성장하면서 알피 바이오도 서서히 실적이 성장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유보율도 괜찮고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에 부합한다면 작년 실적은 4년래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즉, 알파바이오는 성장성에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최근 실적 시즌에는 실적이 좋아도 후행으로 가는 몇종목들을 제외하면 실적주들의 움직임이 투자자의 기대와 다르게 흘러가는 부분이 이어졌습니다. 이번 4분기도 저평가 구간에 계속 수급이 들어갈지는 좀 더 지켜봐야 겠으나, 한편으로는 이런 성장하는 기업에 대한 갈증을 채우기에 알피바이오는 충분히 메리트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이제 감기약 테마주들은 생각처럼 코로나 확산세가 위협적이지 않다는 의견이 많아지면서 기술적 반등에 대한 기대가 좀 떨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이런 성장하는 기업을 발굴했으니 그걸로 만족합니다.
차트와 수급
공모가 13000원으로 시작하여 상장 이후 공모가 이하로 떨어지기도 했으나 이후 완만하게 하단 추세선을 지지하면서 완만하게 오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감기약 테마로 거래량이 제법 나왔고, 이후 전고점과 거리가 상당히 좁혀진 자리에서 양봉을 형성하였습니다.
감기약 테마주로 거론되면서 개인이 순매수를 꾸준히 올리고 있는데 오늘은 외인과 기관이 많지는 않지만 양매수가 들어왔습니다. (장중에 캡쳐한거라 그 부분이 누락되어 있네요)
기타법인과 내외국인의 수급도 꾸준합니다.
이후 기술적 반등이 나올지, 추세을 이어갈지는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만
건강기능식품과 의약품에서 연질 캡슐을 사용하는 비중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개인적으로 재밋는 매력포인트가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건기식 시장은 코로나 이후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최근에는 역성장하면서 관련주들도 주가가 지지부진합니다. 그래도 고령화 사회가 심화되면 건강기능식품의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에 이 참에 산업에 대한 공부도 하고 다양한 분야를 보는 것도 좋은 기회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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