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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기업이야기

편의점 관련주로 유명한 두 종목 비교하기

by 김덴트 2023.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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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 리테일 리포트 뉴스
편의점 산업의 성장은 끝이 난걸까?

요즘은 밤에 오늘 나온 리포트들 중 일부를 모아서 읽고 있다.

방식을 이리저리 바꾸려고 마음가는데로 하다보니 남는 시간을 리포트 읽는데 활용하고 있는데, 마침 실적 시즌에 편의점 관련주로 유명한 두 종목의 상반된 리포트가 나와서 소개하면서 개인적으로 체험했던 두 편의점의 차이점을 얘기해보고자 한다.

BGF리테일

CU편의점으로 유명한 BGF리테일은 실적 전망치를 하회할 것이라는 리포트가 나왔다. 결국 편의점 매출이 줄었다는 얘기고 P/E, P/B 밴드도 저평가 구간에 돌입했다. 

그래도 외형적 성장은 보이는 부분은 긍정적이고 실적 악화의 요인에는 본부임차 중심의 출점으로 안정적 성장 전략을 따른데 대한 투자 증가와 고정비 증가 때문이라고 하니, 이 부분은 결국 CU에게는 장기적인 부담이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봐야한다.

GS리테일

반면 GS리테일은 편의점 실적에서 소폭 감소하지만 편의점 외 부문에서 개선이 보인다는 호의적인 전망을 내놨다.

GS프레시몰의 전략 수정이라는게 구체적으로 어떤 방향인지는 내가 이 사이트를 잘 써보지 않아서 모르겠고, 전반적으로 편의점 사업이 3분기에는 살짝 주춤했다는 느낌을 받게 한다. 

두 기업도 공통된 의견으로는 편의점이 트래픽이 회복되고 매크로가 안정되어서 편의점 사업 반등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있었다.

두 편의점의 차이점

비슷하게 미투 전략으로 따라가는 부분도 있으나 핵심적인 부분에서 차이가 있다. 개인적으로는 둘다 합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데, 2등 주자인 CU가 어떤 부분에서 경쟁사 대비 강점을 가지는지 알 필요가 있다.

어플리케이션의 차이

포켓 씨유의 경우 철저하게 씨유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만 가능하다. 이점은 아쉽게 느껴질 수도 있겠으나 개인적으로는 만족하면서 쓰고 있다.

포켓 씨유의 경우 많은 지점을 가진 장점을 활용한다. 편의점에 다양한 PB상품이 나오면서 모객하는데, 편의점마다 다루는 상품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 내가 신상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그러나 포켓 씨유에서는 주변 지점에서 내가 찾는 상품의 재고가 어디에 얼마나 있는지 확인이 가능하고 자동으로 매칭을 시켜주기 때문에 상품을 구매하는데 편의성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

주류 픽업 서비스도 GS25와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고, 매달 실시하는 프로모션 정보 제공, 택배 서비스와 적립 등 다양한 이벤트도 제공한다.

GS25의 치명적인 문제는 바로 이 어플이다. GS리테일의 서비스를 통합해서 하다보니 앱도 무거운 느낌이고 이전까지만해도 딜러버리 따로, GS따로 돌리는 대기업 특유의 파편화가 심한 편이었다. 

이걸 통합 서비스로 제공하려다 보니 불편함만 가중되는 것이다. 물론, GS프레시몰이나 GS25를 다 같이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긴 하지만 생각보다 GS프레시몰의 수는 편의점보다 적기 때문에 이걸 장점으로 보기엔 좀 애매한 부분이 존재한다. 

아이러니하게도 편의점 창업 측면에서 CU가 욕을 먹는게 부분별한 입점인데, CU는 이것 또한 계획에 있었는가 싶을 정도로 어플리케이션과 잘 버무려 놓았고, GS25의 경우 상대적으로 적은 점포대비 높은 수익률로 경쟁을 하는 구도가 형성되었기에 정작 통합 서비스에서는 이러한 이점을 못살리는 케이스가 되어버린 것이다. 

나는 지금도 우리동네 GS 어플을 깔아놓고 잘 사용하지 않고 있다. 적어도 집에서 상품 골라서 픽업만 하는 걸 선호하는 나에게는 CU의 서비스가 낫다.

PB상품

안타깝지만 CU가 GS25에 밀리는 이유가 PB상품이라고 생각한다. GS25의 신제품 출시 사이클은 굉장히 빠르고 많이 출시한다. 유행을 선도하기도 하고, 따라가기도 하는데

가끔은 또 이렇게 CU가 훌륭한 PB상품을 내놔서 역으로 GS가 카피캣을 만들게 하기도 한다.연세크림빵의 경우 2023년 기준 출시 16개월만에 누적 3000만개의 판매량, 라인업의 매출은 1000억원 추정으로 엄청난 히트를 쳤다.

돌아온 원조 도시락, 요즘 김밥 가격보다도 저렴하게 한끼 해결할 수 있는건 편의점이 유일하지 않나?

당연한 얘기지만 이런 잘만든 PB상품 하나가 웬만한 상품 매출을 압도하는 경우가 최근들어 자주 나오고 있는데, 이러한 변화의 시작으로 꼽을 수 있는건 개인적으로 GS25의 혜자 도시락이 시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직까진 GS의 PB상품이 좀 더 도전적이고 실험적이면서 유행을 선도하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보고 있다.

물론 두 편의점의 PB 상품 모두 가성비 좋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GS25에는 뭔가 어떤 신제품이 나올까? 하는 기대감이 있는 반면 CU쪽은 HEYROO 시리즈를 필두로 한 가성비 제품들이 많아서 추구하는 방향성이 좀 다르다는 생각을 한다.

미니스톱처럼 조리식품을 파는 것도 있긴 한데 개인적으로 이건 미니스톱의 빅도그만한걸 아직까지 못찾은 것 같다.

점포 수

앞선 내용에서도 언급했지만 CU는 점포수로, GS는 매장별 매출로 승부를 본다. 그래서 BGF리테일이 고정비 지출이 증가한 현 시점에서 조금 부정적으로 볼수 밖에 없는 것이다. 물론 나는 편의점 픽업을 주로 사용하거나, 아니면 제로 탄산 1+1 사러 가니까 이럴때는 어디든 상관없다고 생각하지만 매장에 들어갔을때 익숙한 상품을 사는 것과 신제품을 살때 느낌이 다르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 CU가 더 분발해서 점포 수에서 그러했듯 PB 상품에서도 양적으로 많은 상품을 개발하기를 바란다. 그래야 어딜 가든 좀 호기심으로 물건을 하나라도 더 살테니.

 

요즘 밥값도 비싼데 가성비 좋은 상품들 많이 만들어줬으면..

편의점은 마트보다 비싸다는 인식을 혜자도시락이 깨고 제로 탄산 1+1이 결정타를 날려줬다. 1인 가구 입장에선 마트에서 묶음으로 파는 상품은 부담스럽고 단품으로 저렴하게 프로모션으로 사는걸 선호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최근에는 편의점 포인트까지 살뜰하게 챙기는 사람들이 늘어난 만큼, 편의점이 경기 불황에 잠시 매출이 꺽이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아 편의점도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면 투자자들이 좀 더 기대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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