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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이슈

민희진의 기자회견, 승기 굳히기?

by 김덴트 2024.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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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newsis.com/view/?id=NISI20240531_0020361015

 

기자회견 참석한 민희진 대표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있다

www.newsis.com

민희진 1집

민희진의 기자회견, 타협을 원하다

민희진의 기자회견이 오늘 오후에 있었다.

30일에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낸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소송에서 재판부는 하이브가 주장하는 민 대표의 해임 사임 사유가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다고 하면서 인용을 결정했다. 이로 인해 민 대표는 대표직을 유지하게 되었다. 다시 해임 시도가 있을수는 있겠지만 그동안 여론이 엇갈리던 것이 민희진 쪽으로 기우는 느낌이 강했다.

 

그리고 31일, 어도어의 임시주주총회가 열린 가운데 민희진 측 어도어 이사 2명이 해임되었고 이후 기자회견이 열렸는데 민희진은 이 자리에서 하이브와 타협점을 찾고 싶다고 밝혔다. 이전에 화장기 없이 다소 초췌한 모습과 대조되는 화사한 패션으로 기자회견장을 찾은 민 대표는 해임된 이사도 계속 어도어에 있게끔 하였고 기자회견에서 자신감 넘치는 어조를 보이면서 여론전에서 승기를 확고하게 다졌다.

https://contents.premium.naver.com/kimdent/stockdent/contents/240516225926525qr

 

민희진과 하이브, 엔터테인먼트와 게임산업의 차이점

사실 이제는 좀 식은 떡밥이긴 하지만 하이브 사태를 보면 참 오묘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왜냐면 하이브의 멀티 레이블이 게임업계의 시스템과 놀랍도록 흡사하기 때문입니다. 민희진이 경력을

contents.premium.naver.com

 

하이브의 문제는 민희진과 갈등을 유발한 '멀티레이블'이 문제

카카오엔터나 여타 기획사는 멀티레이블을 꾸리고 있는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그러나 하이브의 멀티레이블은 엔터테인먼트 기획사의 그것과는 상당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지원 전 넥슨 코리아 CEO가 하이브 CEO로 취임하게 된 것은 방시혁 의장의 의중이 가장 컸을 것이다. 방시혁 의장은 아이돌을 IP의 관점으로 접근하였고, IP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생산하면서 회사의 규모를 키우는데 게임업계의 독립 스튜디오 형식이 제격이라고 판단했다.

그런 게임업계의 DNA를 이식하는데 박지원 CEO가 제격이라고 판단했을 것이고, 실제로 박지원 CEO는 빠르게 하이브에 멀티 레이블을 '게임 스튜디오화' 시켰다.

만악의 근원 박지원 CEO

게임업계에서 대기업으로 통하는 기업들은 다른 영세 업체보다 더 많은 인원이 소속된 스튜디오를 다수 보유하고 개발 사이클에 투입하고 있다. 이러한 방식은 신작을 출시하는데 있어서 기민함과 포트폴리오의 양적인 측면을 동시에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다.

그러나 이 방식은 스튜디오간의 독립성을 상당히 훼손시키면서 유사한 IP를 빠르게 생산하고 매출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소비자에게는 피로감을 안겨줌과 동시에 산업의 미래를 담보로 잡고 매출을 땡겨오는 방식에 불과하다. 음악도, 게임도, 패션도 유행이라는 것이 있다. 이런 멀티 레이블은 지금이야 트렌드에 부합하는 아이돌 IP를 다수 보유한 하이브에 딱일지는 몰라도 이후 변화하는 트렌드에 기민하게 대응할지 의문이 드는 방식이다. 바꿔 말하면 멀티 레이블에서 특정 아이돌이 실패를 하더라도 그 아이돌만 실패하는 것에 그친다면 하이브가 추구하는 카피캣의 양산 방식은 망할때도 다 같이 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하이브나 어도어에게 지금의 논란은 서로에게 도움이 안된다. 민희진도 하이브의 인프라를 활용해서 회사를 더 성장시키고 싶은 욕심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박지원 CEO가 있는 이상 멀티 레이블의 독립성을 인정해줄지 필자는 심히 의심스러우며 이 사람이 잠재적이고 장기적인 문제를 또 야기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가급적 멀티 레이블에서도 독립성을 인정받는 별도의 IP로 분리하면 좋겠지만, 그게 말처럼 쉬울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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