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포충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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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의 계절

슬슬 집에 모기가 들끓기 시작한다. 에프킬라도 사놓긴 하지만 자는 와중에 곁에 두고 잘순 없고 모기향은 냄새가 역해서 싫다. 액상형 모기향도 있긴 히자만 이건 켜고 끄는걸 까먹고 그냥 켜둔채로 놔둔적도 많았다.

그래서 모기 포충기를 구해서 써보고 있는데 이거 꽤나 좋다.

유인제 꼭 있어야 하나요?

처음에 알로 코리아의 모기 포충기를 받았을땐 좀 반신반의 했다. 거기다가 유인제까지 설치해야한다는 걸 보고 좀 걱정했지만 몇년 써보고 나니 그런 걱정은 기우였음을 알 수 있었다.

UV 램프만으로도 생각보다 꽤 강력한 유인력을 보여주었는데 출력도 나쁘지 않아서 가끔 자다가 빠직빠직 거리는 소리가 날때 깜짝 놀랄때도 있지만 흡입구를 까서 열어봤을때 모기 날개만 남아있는걸 보면 흡족해질 수 밖에 없었다.

백프로 다 잡는건 아니지만

뭐 그렇다고 해서 모기 포충기가 집안에 모든 모기를 다 잡을 정도는 아니다. 이왕이면 불이 꺼진 상태면 좋고, 포충기와 잠자리의 거리도 좀 띠워놓아야 하기 때문이다. 사람이 내뿜는 이산화탄소와 땀냄새, 발냄새에 반응하기 때문에 유인제를 안쓴다면 당연히 포충기를 잠자리 옆에 두면 사실상 등대처럼 여기 와서 피좀 빨아주십쇼 하고 광고하는거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모기 포충기는 편하게 잡아준다. 물론 켜졌을때 소음이 좀 신경쓰일수도 있겠지만 그정도는 감내할 수 있을 정도다. 

알로 코리아 모기 포충제를 링크에 달아놓은건 내가 몇년간 써봤기 때문인거고 다른 포충기는 안써봤기 때문이다.

알리 천원마트에서 이걸 500원에 팔길래 이걸 주문해서 다른 가족 방에 설치하려고 하는데 이것도 제 성능을 발휘하길 바란다. 알리가 참 말도 안되게 싸긴 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