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중요한 중국

다시 한번 부각되는 소비 패턴의 변화와 수혜주들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수혜주?

며칠 전에 알리익스프레스와 수혜주에 대해서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저도 주식시장을 몇 년간 지켜보니 시장은 늘 새롭고 엣지있는 키워드를 좋아합니다. 작년에는 로봇이었고, 올해는 인공지능이었습니다.

올해 반도체 산업은 인공지능으로 반등한다 하더라도 국내 사정을 보면 부동산 PF 이슈는 지속적으로 불거지고 건설 업황은 최악의 상황에서 중소형 건설사들은 돈이 없어 파산을 하는 시기까지 와있습니다. 가계부채는 계속 늘고 있고 은행은 이제 대출도 줄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MB시절 인사를 발탁하는 것을 보면 경제 위기에 대한 대비를 나름대로 하고 있습니다. 

중국 사정도 비슷합니다. 우리나라보다 더 큰 충격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고 양안전쟁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돌릴 정도로 사정은 매우 안 좋습니다. 중국 물가는 작년에 크게 올랐고 중국 인민들은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시기에 중국 내에서는 자국 브랜드 선호도가 올라가고 우리나라의 경우 미중 갈등으로 선택지를 강요받는 상황에서 중국을 버리고 미국 편에 섰습니다.

중국은 타개책으로 대만 침공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대만 침공을 하게되면 세계 GDP는 크게 떨어지고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나라가 가장 큰 피해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은 내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만 침공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고 실제로 전쟁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전쟁이 안 나더라도 대만 총통 선거에서 친중파가 당선되면 반도체 산업도 한계에 봉착하게 됩니다. 

중국과 가까운 우리나라는 경제적으로 의존도가 높았습니다. 물론 코로나 시기에 제로 코로나 정책을 통해서 중국에 투자하는 것이 얼마나 리스크가 큰지 전세계가 알게 되었지만 이걸 단칼에 끊을 수 없습니다. 테슬라와 엔비디아도 미국의 반도체 제재에도 중국 시장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시장이 크기 때문입니다.

올해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의 성공은 여전히 중국의 영향력이 크다는 것을 알게 해주었습니다. 주머니 사정이 안 좋아져도 소비를 즐기는 젊은 세대들은 다이소에서 쇼핑을 즐깁니다. 저도 마찬가지고요.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는 이런 상황에 맞물려서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수도 억대를 넘어가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무상 반품/교환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물류는 CJ대한통운에서 맡고 있고, 헥토파이낸셜, NHN KCP와 같은 기업들이 중국 직구가 늘어나면서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꾸준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의 경제가 어렵다고 해도 이렇게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내는 힘이 있습니다. 저렴한 인건비로 생산단가를 줄이고 가성비 좋은 물건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오디오, 노트북, 로봇청소기와 같은 분야에서는 이러한 장점이 더욱 부각이 됩니다. AS에 대한 불편함을 감수할 정도로 싸게 살 수 있다는 점은 올해 중국 직구 시장이 여전히 더 커질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지게 만듭니다.

2020년부터 인구 감소가 진행되고 있는 한국은 내년에는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한다고 합니다. 

주식시장도 이런 점을 반영해서 내수시장보다 해외 매출이 높은 기업들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잘가는 편입니다. 해외 매출에서 미국, 일본, 유럽과 같은 나라도 중요하지만 중국을 제외하고 수출 데이터를 논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정부 방침이 탈중국화를 추구한다고 하지만, 투자자들은 중국을 여전히 중요하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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