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때문에 핫해진 파라다이스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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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희 "전청조가 파라다이스 물려준다며, 아기 낳자고..." - 대전일보

살면서 참 희한한 일도 다 본다 싶다. 

펜싱 국가 대표였던 선수가 이혼을 하고 갑자기 앳된 남자와 결혼을 한다고 하고 그 뒤로 살이 막 붙기 시작하더니 사기의 전말이 드러나면서 크게 이슈가 되었고 말투까지 밈이 되면서 연말은 대강 이렇게 마무리되는 듯하다.

여기서 전청조는 파라다이스 그룹을 언급하면서 화제가 되었는데, 유독 전 씨 성을 가진 사기꾼들이 파라다이스를 사기에 이용하면서 파라다이스 그룹도 법적 대응을 예고하였다.

중국 단체 관광이 풀리면서 고심 끝에 파라다이스를 포트에 추가했는데 이런 일로 이슈가 되니 안타깝지만, 이 참에 파라다이스 그룹에 대해 한번 얘기해보려고 한다.

파라다이스 그룹의 시작

1927년 서울시 종로구에서 태어난 전락원은 성균관 대학교를 졸업하고 올림포스 관광호텔 대표이사로 관광업계에 진출하였다. 이후 워커힐 지점에 카지노 클럽을 열면서 카지노 업계에 진출하였고 말레이시아에도 카지노를 여는 등 해외 사업으로 확장하였다. 

워커힐 호텔 카지노를 독립시켜서 콘티넨탈 관광을 설립하고 전락원의 이름에서 딴 파라아디스 투자개발을 세우면서 파라다이스 그룹이 시작되었다.

그가 추진했던 사업분야는 관광뿐만 아니라 면세점과 건설, 소방용 스프링클러의 제조, 미디어까지 확장하였고 계원학원 등의 비영리 법인을 거느린 그룹으로 발전시켰다.

파라다이스는 2002년 11월에 코스닥에 등록하였고 우리가 익히 아는 파라다이스 호텔은 제주, 케냐, 부산, 도고, 인천등에 있으며 호텔 브랜드로써 유명세를 떨치게 되었다. 이후 2004년 건강악화로 그룹 경영에서 물러났고 다음 해부터는 장남인 전필립이 회장이 되어 승계하였고 2012년에는 파라다이스 면세점을 신세계에 팔고 세가사미 홀딩스와 합작한 세가사미를 세웠다.

파라다이스 그룹 계열사들

사명	설명
파라다이스 글로벌	지주 회사
파라다이스	구 파라다이스 비치호텔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파라다이스 투어
비노파라다이스	와인 전문 업체
파라다이스 플래닝
파라다이스 세가사미	세가사미와 합작법인으로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 시티 운영사.
파라다이스 H&R
파라다이스 E&A	이벤트 및 행사 총괄 업체
계룡에스피씨	구 피엘 종합 건설
파라다이스 인터내셔널	일본 현지법인
파라다이스 아메리카	미국 현지법인
학교법인 계원학원	계원예중, 계원예고, 계원예대
파라다이스 문화재단
파라다이스 복지재단
재단법인 한국현대문학관

 

파라다이스 재무제표

코로나 시기에 직격타를 맞으면서 적자가 몇 년 누적되었지만 작년부터 매출이 회복하면서 현재는 해외 관광객들을 유치하면서 선전하는 상황이다.

카지노 쪽에서 매출이 도드라지며, 증권사 리포트도 대부분 이러한 점을 포인트로 설명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우리나라에서 리포트야 대부분 좋게 설명하는 게 다수긴 하지만 투자처가 점점 줄어드는 국내 증시를 떠올리면 여기만 한 기업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실적도 매달 공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니 이 점도 장점이라 할 수 있다.

파라다이스의 흑역사

최고를 꼽는다면 역시나 이번 전청조 혼인빙자 사기 사건을 꼽겠지만 유독 사기꾼들이 사칭하는 케이스가 많은 기업이 파라다이스이기도 하다. 무려 세 번이나 이슈가 되었으니 파라다이스 그룹도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닐 듯. 

이외에도 한국 영화 역사상 뒤에서 손에 꼽히는 괴작인 리얼의 제작비를 파라다이스가 지원하여 소소한 이슈 거리가 되기도 하였다.

개봉 당시 밀랍인형도 만들어서 마케팅을 했다고 한다

 

파라다이스의 전망?

파라다이스의 자산총액은 4조 7900억 원으로 준대기업 지정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3분기 실적 시즌이 도래하고 대부분의 업황이 좋지 않거나 단기적으로는 꺾이는 구간에 와있고 반도체도 말할 것도 없는 상황이다. 특히 반도체의 경우 인공지능으로 주가가 올랐는데 네이버나 마이크로소프트가 생성형 AI를 자사 서비스에 도입하고 나서 실망했다는 반응이 많은데, 이는 심리적 측면만 그런 것이 아니라 주가도 이러한 심리가 반영되어 높게 형성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전력설비도 무난하게 우상향할거 같지만 분위기가 다소 꺽이는 쪽이고, 그나마 최근에는 의류섹터가 계절성 이슈로 부각되는 정도.

중국 단체 관광은 그동안 중국이 몇 년간 봉쇄되어 있다가 개방된 것이기 때문에 업황이 회복되는 초입 구간에 있으며, 여기서도 호텔신라의 실적을 보면 모든 리오프닝주의 주가가 낙관적이지 않다는 것 또한 유추할 수 있었다.

카지노 분야는 이러한 우려에 다소 자유로운 상황이며, 대체로 관광 쪽은 점진적인 회복을 기대하는 것이 대세이기 때문에 중국 소비를 포인트로 잡는다면 파라다이스는 좋은 투자처 중 하나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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