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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용어정리

레몬마켓과 피치마켓이란?

by 김덴트 2022.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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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마켓, 피치마켓, 무슨 뜻이지?

중고차시장 자료를 검색하다보니....


대기업의 중고차시장 진출로 인해 기존 중고차시장 딜러들은 꽤나 괴로운 상황일 것이다. 그동안 중고차 딜러의 이미지는 용산 컴퓨터 상가의 상인들과 쌍벽을 이룰 정도로 부정적이었다.
오죽하면 인천에 가본적 없는 나조차도 인천 중고차 시장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으며 그동안의 여론도 신차를 구매하려는 사람들에게 절대 중고차 사지 말라고 하는 조언이 다수를 이룰 정도였으니 말이다.

대표적인 레몬마켓, 중고차 시장.


때마침 차량용 반도체 쇼티지로 인해 중고차 시장이 부각되었고 중고차 가격이 신차가격을 넘어서는 일이 벌어지자 대기업도 중고차 시장에 진출추진 하였고 정부는 이를 허용해주었다.
시장의 변화가 오니 나도 가만 있을 수는 없어서 이것저것 찾다보니 중고차 시장이 대표적인 레몬마켓으로 예시를 드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맥락만 보면 좋은 뜻은 아닐거 같은데 레몬마켓이라는 건 무슨 의미일까?

레몬마켓이란


가성비가 나쁜 저품질 상품이 대다수인 시장을 뜻한다.
레몬의 원산지는 인도인데 서양에 처음 들어왔을때 신맛이 강해 먹지 못하는 인식이 생겼었다.
레몬은 껍질이 단단하여 속이 정상인지 아닌지 판단하기 힘들다.
특히 레몬이라는 용어가 이런 불량품을 지칭하는 은어로 자리잡게 된 것은 폭스바겐사의 비틀 차량 중, 레몬 색깔을 가진 차량에서 유난히 잦은 고장이 발생하면서 중고차 시장에 레몬 색의 비틀이 많이 유입되었고 미국인들은 이를 두고 '레몬을 판다'는 식으로 용례가 굳어졌다.

레몬마켓의 대척점에 있는 피치마켓


복숭아는 나도 좋아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러지 반응만 아니라면 마다할 이유가 없는 과일 일 것이다. 제철에 나오지 않고 맛있는 복숭아를 고르기 위해 노력을 하지 않더라도 대부분 달콤만 맛을 가지고 있는데 이러한 속성 덕분에 가격 대비 고품질의 서비스나 상품이 거래되는 시장을 피치마켓이라 부르게 되었다.

중고차 시장이 레몬마켓의 예시라는 건 알겠는데, 피치마켓은....?


중고차 시장이나 용산 전자 상가의 몰지각한 도매상이나 고객에게 폭리를 취하는 일이 잦았기 때문에 이런 예시를 단박에 대기 쉬운 것이 레몬마켓일 것이다.
하지만 피치마켓은 쉽게 찾아보기가 힘든데, 이는 시장의 변화에 기반하였다고 판단된다.
사람들의 빈부격차가 심화되면서 저가 상품과 명품/고가 상품으로 시장이 극단적으로 갈라지면서 특정 시장을 두고 피치마켓인지 아닌지를 판단하기 어렵게 되었다.

굳이 예를 들어보자면 '샤오미 생태계' 정도가 피치마켓의 예가 될 것이다. 샤오미는 뛰어난 가성비를 모토로 다양한 전자제품을 내놓고 있다. 로봇 청소기나 공기 청정기 등 인터넷에서 사람들이 이런 제품을 구하려고 조언을 구하면 높은 확률로 샤오미 제품을 추천하는 경우가 잦다.

qcy로 대표되는 저가형 블루투스 이어폰 시장도 비슷하다. 국내에서는 qcy의 점유율은 삼성의 버즈와 애플의 아이팟 다음가는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데 해외에서는 샤오미의 tws 이어폰의 점유율이 더 높다.

떠오르는 피치마켓은 한국 방위 산업?

작년부터 현재까지 한국의 무기는 세계의 수요에 맞춰 성장하고 있다.

한국산 무기는 가성비가 높기로 유명하다. 같은 비용으로 많은 물량을 확보하며 성능까지 준수한 제품은 한국의 무기가 그런 수요를 완벽하게 충족한다.
주식시장에서도 방산업체들의 주가가 우상향하고 있는데 이런 점이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러시아와 중국의 팽창주의는 주변 국가의 군비 증가에 가속도를 밟게 해주었다. 이런 상황이라면 충분히 피치마켓의 적절한 예시로 한국의 방위 산업을 거론하는데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중고차 시장, 레몬마켓에서 피치마켓으로 변화가 오기를


커뮤니티에서 중고차 시장에 대기업이 진출하는 것에 대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그만큼 중고차 시장의 인식이 바닥에 있다는 뜻이다.
상품의 균등한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 할 것이고 그런 시스템에 사람들이 기대를 하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체계적인 대기업의 시스템이 도입된 중고차 시장은 충분히 질적 성장을 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몇몇 사람들은 컴퓨터 부품에도 유통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이마트와 같은 기업이 진출했으면 하는 얘기들을 종종한다. 나 또한 현재 그래픽 카드 가격에 불만이 많지만 시장성이 확보되어야 대기업도 들어올테니 아직은 좀 요원한 일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래도 혹시 모르지 않는가? 중고차 시장이 부각된 것도 결국 코로나로 인한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 였고 한국 방위산업이 부각되는 것도 예측하기 힘든 외적 문제로 시작된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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