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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이슈

오늘회, 원스토어, 쏘카. 경기침체의 기로에 사활이 걸리다

by 김덴트 2022.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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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미국 CPI가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는 8.5로 발표가 나면서 시장은 안도의 상승 랠리를 보여주려고 폼을 잡고 있다.

사실 엄밀히 따지면 에너지나 중고차 가격 외에는 여전히 위험 수준이긴 하지만

시장은 실업률의 개선과 경기침체를 베이스로 낮아진 가이던스를 상회하거나 박살 내는 기업들을 보면서

경기의 경착륙에 대해 환호에 가까운 확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일주일 전, 쿠팡식 운영을 골자로 회사를 굴려가던 오늘회가 채무불이행을 했다는 뉴스가 떴다.

나도 처음 보는 회사지만 마켓 컬리, 쿠팡 프레시처럼 신선한 회를 바로바로 보내준다는 모토로 운영되는 것으로 보이는데

돈이 없어서 사경을 헤맨다는 것은 사실 시사하는 바가 크기에

괜히 아는 척을 해보려고 글을 쓰는 것이다.

 

 

유동성이라는 비가 멈추고 가뭄이 찾아오면 바다는 마르지 않지만 개천과 호수는 바닥을 드러내고

거기에 있는 생명체들은 죽어갈 것이다.

경착륙이라는 이면 뒤에는 수많은 기업들이 사활을 걸어야 하는 위기의 순간이 왔다는

다소 살벌한 상황이 기다리고 있다.

 

 

프로모션으로 20대 모바일 유저들과 꿋꿋하게 매출을 올려주던 4050 세대를 쥐어 잡고 있는 원스토어는

상장을 취소했다.

프로모션이 길어지면서 적자는 계속 이어지고 있으나 기관 수요예측에서부터 심상치 않았기 때문이다.

최근 IPO를 보면 기업들이 참 얄팍하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어떻게든 밴드 상단이나 초과하는 공모가를 형성하기 위해서 온갖 애를 쓴다.

원스토어 상장 일정이 잡히고 나서부터

티비에는 연일 원스토어 광고가 나왔고

성일하이텍과 새빗켐은 비슷한 시기에 일정을 잡으면서 폐배터리 테마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물론 지금 이렇게 현금이 모자라고 또 더없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이해는 간다.

기업에 돈이 마르면 5년 10년을 바라보는 것은커녕 다음 달 급여 나가는 것 마저 전전긍긍해야 하기 때문이다.



쏘카의 상장은 그야말로 처절하다. 솔직하게 말하면 저럴 거면 거래소가 상장 일정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고 본다.

수요예측이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쏘카는 상장을 밀어붙이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공모가를 낮추려고 하기까지 하는데,



이렇게 임직원들도 외면하는 주식을 상장한다는 것은

아무리 돈이 급해도 투자자들을 바보로 생각하며 그저 회사가 잘 나갈 거라고 

사기 쳐서 잠시 회사가 혈색이 돌게끔 하는 미봉책에 불과할 것이다.

 

 

쏘카는 돈이 급하다. 저렇게까지 한다는 말은 자금을 융통할 수 있는 수단이 상장 말고는 없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쏘카는 대체제가 많다. 중고차 시장, 렌터카. 말고도 카셰어링 업체는

 




업계 2위이자 롯데그룹에 속해있는 그린카. 여기는 엘포인트 할인 적립도 된다.

 


업계 3위인 피플 카, 무보험으로 차량을 빌릴 수 있다.

 



카카오 모빌리티가 운영하는 딜카 등 대체제도 충분하다.

 

 

 

 

모두가 외면하는 상장을 강행하는 쏘카는 안타깝지만 건전한 시장이 형성되려면

이런 행태의 상장은 앞으로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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