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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이슈

튤립 투기, 새우 제태크, 채굴시장 쇼크

by 김덴트 2022.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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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시장이 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도박이냐 아니냐 갑론을박이 벌어졌던 시기가

대충 2016~2017 정도로 기억합니다

 

그때 늘 나오던 레퍼토리중에 하나는 튤립과 비교를 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생각보다 같은 시기에 재테크 수단으로 부각됬던 새우 재테크도 모르는 분들이 많더군요

그때 체리새우 가격이 엄청나게 비싸서 등급이 높은 체리새우의 경우 몇백만원에 육박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저렇게 등급을 디테일 하게 나눌 정도면 체리새우가 그때 분위기가 어느 정도였는지 대강 예상가능하리라 봅니다

근데 지금에 이르러선 이렇게 새우 재테크를 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죠

많은 사람들이 새우 브리딩에 뛰어들면서 수요에 비해 공급이 늘었고

지금은 이 체리새우는 마리당 몇천원 하는 수준까지 왔습니다.

 

 

9월 말, 이더리움의 채굴이 끝나면서 채굴시장도 존망의 기로에 놓였습니다.

오늘에야 물량이 확 쏟아지는걸 보면

보름 정도의 기간 동안 이더리움 클래식이나 기타 POW 코인으로 눈을 돌려봤지만

채산성이 전기세도 안나온다는 것을 체감하고 포기한 사람들의 눈물이 서린

카드들이 나왔다고 보여집니다.

 

pow 코인의 시대가 저물었고, 가상화폐가 이전처럼 거래대금이 주식시장을 넘고 시총이 100조를 찍는 

코인들이 즐비한 시대가 와야할텐데 그런 낙관적인 전망을 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대충 이렇게만 봐도 pow 코인들의 시총도 많이 쪼그라들었고, 채굴 메리트가 있어보이는 코인도 별로 없다는게 느껴집니다

코인 가격이 비싸야, 시총이 커야 채산성이 플러스로 나올텐데, 이러면 뭐 장사 접으라는 얘기죠

 

 

 

그러면 앞으로도 영원히 채산성이고 나발이고 풀한포기 나지 않는 사막이 될 것인가?

라고 묻는다면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리다 하겠습니다.

사막이라고 생명체가 없는건 아니니까요. 허나 사막만큼 황폐하게 될겁니다.

체리새우 시장이 그러하듯 수요와 공급의 밸런스가 수요에서 지나치게 늘면서

가격 하락이 왔으니, 이 물생황을 하시는 분들에게 체리새우가 그때 가격이 비쌋을 뿐이지

몇마리 키우면서 소소한 재미를 느끼는 사람들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광기의 영역을 지나 수요와 공급이 안정화가 되니 광기의 시기만 기억하는 사람들에겐 

체리새우나 가상화폐 시장의 몰락이 페름기 멸종마냥 살벌하게 느껴지겠지만

지구상에 존재하던 페름기 멸종 이후에도 수많은 생명체가 태어났고,

또 오랜 시간이 지나 인류가 탄생하기도 했습니다.

 

페름기가 고생대의 끝자락에서 종언을 고했지만 한편으론 기나긴 시간이 지나 

트라이아스기로 중생대의 문을 열었던 것 처럼

가상화폐, 특히 암호화폐를 만드는데 사용된 블록체인 기술력은 더 발전하면서

새로운 수요와 산업의 발전을 이룰 것입니다.

 

유럽 오랑캐들을 친히 때려잡으면서 탄소배출량을 줄여 친환경 군주의 면모를 보여줬던 징기스칸 처럼

채굴장이 줄면 잠시나마 탄소배출도 확 줄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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