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마트는 허전합니다.
물건은 들어오질 않아서 매대가 비어있고
물가는 계속 올라서 대형마트와 경쟁력이 떨어지는데
사람들의 소비패턴의 변화도 절약보다는 현명한 소비로 방향이 완전히 틀어진 상태에서
쿠팡의 실적이 개선되는 것도 충분히 납득이 가는 상황입니다.
즉, 쿠팡의 로켓배송, 새벽배송이 흥하고 있다는 건
신선식품도 이런 대형 유통사나 이커머스에서 가격과 편리함으로 기존 시장의 파이를 뺏아온만큼
그 피해를 동네 마트나 재래시장이 그대로 받고 있다는 뜻이겠지요
규모의 경제에서 밀리고 있는데 매출은 커녕 유지비용도 충당이 안되는 마트는 문을 닫기도 했으며
이런 시장 변화를 누구보다 잘아는 네이버가 쇼핑쪽을 손보면서 장보기 섹션을 개설해서 쿠폰을 뿌리는 것도
이런 흐름을 예측하기 쉬워 보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가상의 퍼소나를 만들어서 소비 행태를 유추해본다면
신선식품은 마켓컬리와 오아시스, 쿠팡 새벽배송으로 사고
인스턴트 식품, 음료 등은 대량으로 사거나 편의점의 1+1을 이용.
휴지, 샴푸와 같은 생필품도 이커머스와 핫딜 커뮤니티, 가격비교 사이트를 활용해서
대량으로 한번에 1년치 이상을 구매하여 집에 쟁여두고 사용하겠죠
가전제품은 고장이 나지 않는 이상 구매를 서두를 일은 없겠지만
만약 고장이 나서 못쓸 정도가 된다면
아예 삼성 엘지와 같은 대기업의 가전제품을 구매하거나
핫딜로 뜨는 압도적 가성비의 제품을 사서 그냥 기대치를 한껏 낮춰서 쓰는 정도로
가계소비가 돌아가지 않을까요.
물론 그러는 와중에도 해외여행이나 호캉스, 신차 계약과 같은 영역은
절약과는 거리가 멀고, 보복성 소비에 대한 잠재수요는 계속 응축되고 있는 상황이니
이전의 경기 침체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일 거라는 것 또한 짐작이 가능합니다.
imf와 리먼브라더스때는 나와 이웃이 힘든 시기를 보냈다면
이번 대봉쇄로 촉발된 경기침체는 나는 아니고 남들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겠지만
그 골은 08년 보다 더 깊을 수도 있어 보입니다.
남의 얘기가 되었으니 커뮤니티에서는 좀 더 쉽게 떠들어 댈 수도 있겠고요.
물론 그 침체의 여파가 누구에게 올지는 좀 더 두고봐야 알겠지만 말입니다.
(현재까지 침체의 피해에 최전방에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쪽은 자영업계 쪽이지만....)
다른 사이트에서 작성한 것을 그대로 가져왔기 때문에 어투가 오락가락하는 것은 양해를 구합니다.
'주식 > 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글로벌 메타버스 컨퍼런스 후기 (8월) (0) | 2022.10.20 |
---|---|
튤립 투기, 새우 제태크, 채굴시장 쇼크 (6) | 2022.10.03 |
오늘회, 원스토어, 쏘카. 경기침체의 기로에 사활이 걸리다 (0) | 2022.08.11 |
MZ 세대의 관심은 이제 골프에서 테니스로 (4) | 2022.07.11 |
여행과 중고차 시장, 수요 파괴에 대한 뇌피셜 (0) | 2022.07.0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