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식/이슈

FOMC에 달린 국내 증시의 향방/카카오 이베이코리아 인수 참여하지 않은 이유

by 김덴트 2021. 3. 17.
300x250

요즘 코스피 지수가 하락하면서 횡보하는 모습을 계속 보여주고 있다. 지난 2월에 비해서 40%정도가 급감한 12조 7천억 정도로 거래대금이 집계되는데 FOMC의 결과에 따라 대응하기 위해 현금을 보유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듯하다.

 

FOMC란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약자로 공개 시장 조작 시행 관련 주요 의사 결정을 수행한다. 1년에 8번, 6주에 한번씩 1박2일로 토론을 하며 위기 상황에서는 긴급 FOMC를 소집하여 금리를 정할 수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2008년의 금융위기 때처럼.

 

어쨋든 18일에 FOMC 회의 결과가 발표되는데 여기서 주목해야할 부분은 금리전망을 나타내는 점도표의 변화여부이다. 2023년 금리인상 의견이 늘어나면 장기금리 상승을 촉발한 조기 긴축 우려가 부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연준은 수정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물가 전망을 올리는 것이 불가피하더라도 내년 물가 전망치는 유지할 가능성이 유력하지만 결과는 내일이 되어야 알 수 있다. 물론 여러가지 시나리오를 통해 예측은 할 수 있겠지만.

 

연방준비제도가 미국 국채 금리 상승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느냐의 문제인데, 장기 금리가 오르는 것을 적절히 통제하기 위해 채권수익률통제(YCC) 등의 시행 의사를 내비칠 수 있냐는 것이다. 채권수익률통제는 금리의 일정한 상한선을 정해두고 중앙은행이 채권 매입 등을 통해 금리를 통제하는 방안을 말하는데 연준이 이렇게 대응하게 되면 국내 증시에 큰 호재가 될 가능성이 높다. 금리 상승으로 주춤한 기술주와 성장주 입장에서는 긍정적으로 증시가 돌아갈 것이며, 시장 안정화에 성공한다면 자연스럽게 기술주 투자에 대한 심리도 회복될 것이라는 얘기이다. 물론 금리가 오르고 있음에도 다우지수는 계속 치솟는 점을 보아 연준이 적극적으로 나서기 보다는 기존의 입장을 유지할 수도 있음을 예상해야 한다. 

 

반대로 금리가 상승하게 되면 은행이나 보험주의 수혜가 도드라진다. 당연한 얘기지만 금리가 올라간다는 것은 예금이나 적금의 매력이 높아지고 은행을 찾는 사람이 많아진다. 물론 대출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높아진 금리는 결국 이자의 부담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큰 돈을 끌어오는게 힘들어질 것이다. 또한 우리나라처럼 수출을 기반으로 하는 나라의 입장에서는 환율하락으로 인해 수출 경쟁력의 저하된다. 

 

보험주의 경우 금리가 인상되면 보험금을 활용한 대출과 채권 투자로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에 이 역시 수혜주로 분류되곤 한다. 최근에 미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거래량이 늘어난 한화생명이 그 예이다.

 

다르게 생각해본다면, 높아진 금리로 성장주들의 기세가 쉬어가는 국면으로 접어들어간다면 이 시기에 매수하여 내년을 바라보는 투자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가치주들도 마찬가지다. 가치주들의 가치가 훼손되지 않았다면 이런 시장의 흐름이 당장에 이익실현에 차질을 빚을 수 있겠지만 반대로 느긋하게 적립식 매수를 고려할 수 있는 그런 시기로 얼마든지 활용 가능하다는 말이다.

 

18일 추가) 결국 연준의 눈치를 보던 증시는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마치며 기준금리를 0.00~0.25%로 유지한다고 밝힌데 힘입어 상승을 보여주고 있다. 연준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다소 높여 지난해 12월 예상치 4.2%에서 6.5%로 올렸다.문제가 있다면 기준금리는 동결이나 시장금리는 오르는 것이 확정적이다 라는 부분이다. 이제 시장은 실적장세로 돌입하는 것이다.


카카오는 이베이코리아 인수 입찰에 불참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네이버와 경쟁구도로 가고 있는 카카오가 네이버에 비해 부족한 부분이 이커머스 분야이기 때문에 이베이코리아가 매물로 나온 시점에 사람들의 관심은 자연스레 카카오의 입찰 여부였다. 결과는 불참이었지만.

 

쿠팡 상장으로 인해 이커머스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졌지만 이를 의식해서인지 이베이코리아도 4~5조라는 큰 금액을 불렀는데 이 것이 인수전의 불참 배경으로 가장 주효했다고 본다. 비싼 돈 줘가면서 인수해도 그정도의 시너지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한 것. 또한 카카오는 기본적으로 SNS 서비스이기 때문에 지금 있는 카카오쇼핑라이브, 메이커즈, 톡딜, 카카오 매출은 큰 지분을 차지하는 선물하기 등 이미 자체적으로도 힘을 싣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커머스 시장의 가능성은 이미 전문가들이 높게 평가하고 있기 때문에 카카오의 전략은 이베이코리아 인수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승부수를 띄울 것으로 보여진다.

 

....이러한 결과로 인해 디카르고 코인은 현재 고점대비 반토막이 나버렸다.

디카르고 코인은 물류 네트워크 프로젝트로 간단하게 설명하면 블록체인 기술을 물류에 응용한 것이다. 카카오페이 배송 서비스를 운영 중인 카카오페이와 델레오,롯데글로벌로지스 합작법인인 이지고와 카카오페이 배송서비스 관련 물류 데이터 협업을 개시했다.

이때문에 카카오의 이베이코리아 입찰에 참가 할 것으로 예측, 기대감으로 시세가 큰 폭으로 올랐는데 불참이 확인되자 다시 급락하고 있는 것이다. 코인은 등락폭이 주식에 비할 수 없을 정도로 크기 때문에 각자가 감당가능한(금전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측면에서도, 특히!)선에서 투자를 해야한다. 모두들 성투하시길.

300x250

'주식 > 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3월 29일 오늘의 특징주와 상한가  (0) 2021.03.29
수에즈 운하 에버 기븐 선 좌초  (0) 2021.03.28
미국 주식 시장 썸머타임 적용  (0) 2021.03.13
공매도와 게임스탑  (0) 2021.02.01
1월 실적 발표 캘린더  (0) 2021.01.24

댓글


// STEP 1. NA 스크립트인 wcslog.js 호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