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국내 해운주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면서 해운주의 주가도 큰폭으로 상승하였다. 하지만 전쟁이 장기화 되면서 주가는 조정을 받기 시작했고 여전히 반등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주가가 오르면 오르는 만큼 수익실현의 욕구가 강해진다고 하지만 유독 해운주는 수급에서 유의미한 변화가 보이질 않는데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보려고 한다.
중국의 봉쇄, 단기간에 종료 될 줄 알았더니..
3월 말, 중국은 주요 대도시에서 봉쇄령을 내렸다.
지난 달 14~20일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유명한 선전을 봉쇄한 것을 시작으로 상하이, 창춘, 지린, 옌지에 고강도 방역을 실시하였는데 이때 봉쇄 인구는 3천만명에 달했다.
이유는 당연히 코로나 확산세를 막기 위해서 였는데 이런 방역 지침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확산을 걷잡을 수 없게 되자 4월 1~5일, 봉쇄 기간을 연장하여 현재는 무기한 연장 상태로 돌입하였다.
상하이의 봉쇄로 인해 물류대란이 일어나게 되었는데 상하이 항구는 전 세계 항구 중 물동량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부산은 현재 7위로 내려 앉았지만 상하이의 물동량은 1위를 공고히 지키고 있는데 이런 상하이가 봉쇄가 되었다는 것은 글로벌 물류 대란이 촉발되기에 충분한 여건인 것이다.
항만 면적만 여의도의 86%에 달하는 크기이고 해상을 포함한 면적의 경우 서울시와 맞먹는다.
이 여파로 중국 내 물류비는 폭등하였고 봉쇄령으로 인해 주요 대도시는 인력을 구할 수도, 차량이 오고 갈 수 있는 상황도 못되는 것이다.
물류대란이 오면 해운주의 주가가 우상향 해야 하는 게 아닌가요?
3월 중순으로 가면서 중국 봉쇄가 시작되었는데 주가는 반대로 가고 있다. 당연히 이런 종목들은 수급이 중요한데 수급도 꽤나 이탈한 상황.
가장 큰 이유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의 하락이 크다고 본다. 해운주는 운임지수를 같이 봐줘야 하는데 지수가 하락하는 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기 좋은 요인이다.
하지만 운임 지수의 하락은 다시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당연히 상하이의 코로나 방역 강화 조치로 주요 화물 운송 시간을 지연시켜 자연스레 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즉, 봉쇄로 인한 운임지수 상승이 반영된다면 주가는 충분히 반등의 여지가 크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해운주는 여전히 지켜봐야 하며, 저평가 구간에 놓여 있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다만 HMM의 경우에는 전환사채에 대한 부담감이 있기 때문에 호재와 불안감이 공존하는 종목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팬오션을 선호하지만....HMM의 영업이익과 시총을 보면 현재 PER은 지나치게 저평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결론, 결국 해운주는 반등할 것이다. 수급을 책임지는 외인 기관 투자자들의 의향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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