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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용어정리

센티멘트란?

by 김덴트 2022.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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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티멘트란?
주식 시장에서 센티멘트는 어떨때 쓰일까?

실적은 좋은데 왜 안가지? 센티멘트(센티멘탈)의 악화

 

단어의 뜻은 본래 정서, 감정을 뜻하는 말로 주식 시장에서는 투자심리를 설명할 때 사용된다.

 

개별 종목에도 적용이 되고 시장 분위기를 얘기할 때도 '센티멘트가 악화되었다' 라는 식의 표현으로 쓰인다.

주식시장은 이성적으로 돌아가는 것 같아도 결국 사람들이 모여있기 때문에 심리가 주가와 지수에 반영된다. 상승 추세에서는 사람들이 기꺼이 비싼 가격에 매수할 수 있지만 내려가는 종목을 잡기란 쉽지가 않다. 투자 심리가 위축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런 흐름을 깨기 위해서는 전방산업의 업황이 크게 개선되거나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해소되는 등 긍정적인 외부 요인이 발생하거나 기업과 산업의 실적이 호조세를 보이는 것이 확인되었을때 이루어진다.

 

센티멘트는 왜 변하는가?

 

메타버스와 게임주들의 지난 주가를 떠올려 보면 주식 시장은 신선한 '게임체인저'를 좋아한다. 메타버스는 엄밀히 따지자면 게임의 개념과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고 실제로 메타버스의 개념을 구현했던 '세컨드 라이프'라는 게임도 존재 했었다. 국내 게임에서는 오디션과 같은 게임, 세이클럽이나 싸이월드의 미니홈피도 어느 정도 통한다. 

그러나 메타버스 생태계가 구축되기 위해서는 하드웨어, 플랫폼, 인공지능 등 다양한 기술력이 필요하고 이런 이유로 인해 발생하는 부가가치를 증권가에서 굉장히 긍정적으로 보았다.

그렇게 모두가 메타버스에 열광하고 게임기업들은 거기에 블록체인을 도입한 또 다른 '게임체인저' 인 P2E 게임에 대한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주가는 멈추지 않고 더 나아갔다.

 

하지만 이런 기대감과 광기에 가까운 열풍이 꺼지고 실적 발표라는 성적표를 받아본 기업과 투자자들은 현실을 돌아보기 시작했다. 엑시 인피니티는 결국 게임은 게임다워야 한다는 우리가 잊고 있었던 대전제를 상기시켜 주었다.

위믹스 생태계를 부지런히 구축하고 있지만 정작 코인 매각한 비용을 실적에 포함하다 혼쭐이 난 위메이드, 처참한 실적을 보여준 크래프톤, 매너리즘에 빠져 자사의 IP를 유사 리니지로 만들어 버리고 블랙록의 외면을 받은 엔씨소프트. 그렇게 기대감과 꿈은 사라지고 센티멘트는 쪼그라 들었다.

 

반면 중국 의존도가 높았던 화장품 섹터는 리오프닝 기대감을 안고 센티멘트가 개선되면서 우상향하고 있다. 코로나 시기에 실적에서 선방을 하였지만 그걸로는 부족했었다. 하지만 오미크론의 전국적인 전파 이후 확진자 감소세가 이어지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종료하면서 보란듯이 주가를 돌려세우고 있다.

 

철강도 마찬가지다. 잠깐 철강 중소형주들이 부각되던 시기가 있었으나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해 다시금 부각되고 있으며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의 탈러시아 수요의 첫번째 키워드는 LNG였다. 가스전에 필요한 강관과 LNG선박을 만들때 필요한 후판은 국내 조선업종의 연이은 수주로 이어졌고, 1분기 실적 턴어라운드가 거의 확실시 되는 상황으로 조선주와 함께 극적인 센티멘트의 변화를 보여주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은 곡물가격의 상승도 일으켰다. 에그플레이션 우려로 인해 사료/곡물/양돈/육계 관련주들의 주가가 테마를 타고 크게 오르고,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에 유리한 음식료 섹터는 수혜주로 언급되고 있다. 

 

이처럼 센티멘트의 변화는 시장의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아마 부지런한 사람이라면 매일매일 리포트를 읽고 텔레그램과 커뮤니티를 통해서 접했을 수도 있다. 수많은 리포트 중에 펀더멘탈이 좋은 기업이 시장의 오해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극적으로 반등시켜주는 경우도 많다. 

영원히 내려가는 주식은 없고, 영원히 올라가는 주식 또한 없다.

기대감으로 투자 심리가 과열될 수도 있고, 실적이 공개된 이후 투자 심리가 개선될 수도 있다. 혹은 피크아웃 우려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면 주가도 빠질 수 있다. 센티멘탈은 늘 그렇게 좋았다가 나빳다가, 나빳다가 좋았다가를 반복할 뿐이다.

 

센티멘트를 어떻게 이용할 것인가?

 

긴 흐름에서 봤을때 센티멘트는 노이즈가 될수도 있다. 펀더멘탈이 단단한 기업의 실적이 반전을 이루거나 시장 상황이 여의치 않아 소외되어 저평가 국면에 머물러 있는 종목들은 이렇게 센티멘트가 악화되었을때가 매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물론, 투자 심리가 언제 개선될지 누구도 예상할 수는 없다. 

트레이더의 입장에서 센티멘트의 변화로 인해 변곡점이 생기는 구간은 적극적으로 트레이딩을 임할 수 있다. 

장기 투자자의 입장에도 센티멘트의 개선은 기분 좋은 일이다. 내가 보유하던 주식의 센티멘트가 개선됬다는 얘기는 시장의 기나긴 오해의 터널을 지나 시선을 받으며 주가가 올라간다는 얘기이기 때문이다. 투자 아이디어가 훼손되지 않았고 센티멘트와 모멘텀이 오랫동안 이어진다면 소위 불타기를 시도하며 수익금을 늘리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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