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보고서에서 확인되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는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하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물론 영국 공정위가 여러 잠재적 이슈를 거론하면서 우려를 표함과 동시에 소니의 불만을 다 받아주면서 인수에 제동이 걸리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로 인해 게이머들의 반발만 심해질 뿐, 인수 절차를 영국의 규제당국이 막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미국 씨넷에 따르면 19일 현지시간으로 ms가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를 위해 영국 CMA에 제출한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모바일 스토어 구축이 명시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즉, MS는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인수 목적에 대해 해당 기업의 콘텐츠 추가로 모바일을 포함한 다양한 기기에서 차세대 게임 스토어를 만드는 것을 원하는 것인데,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인기 게임인 콜 오브 듀티 모바일과 킹의 캔디 크러시 사가 등을 엑스박스 모바일 스토어에 포함시켜 이용자의 가입을 유도하려고 한 것으로 보입니다.
콘솔 시장은 지속적으로 축소되어 오다가, 근래 몇년 들어 소폭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모바일 게임의 페이투윈에 질린, 타인과 지속적으로 경쟁하는 요소와 그런 게임 문법에 피로감을 느낀 유저들이 콘솔 게임으로 넘어온 것인데요.
MS는 이런 흐름에도 불구하고 콘솔게임 시장의 규모는 작아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전체 게임 시장에서 콘솔의 비중은 약 20%, 모바일 게임의 비중은 51%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MS가 이 시장에서 꼭 1등을 하지 않아도 킬러 IP 2종으로 충분히 파이를 나눠 먹을 수 있다고 판단한 듯합니다.
좀 늦지 않았나? BING 처럼 검색 엔진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할 텐데.
국내에 한정한다면 네이버와 구글이 양분하고 있지만 빙은 2020년 기준 검색 엔진 시장 점유율 2.7%로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구글의 점유율이 지나치게 높을 뿐이지 나머지 검색 엔진과 비교하면 매우 선전하고 있습니다.
물론 빙에서 검색된 상위 검색어 순위를 보면 결국 구글이나 페이스북, 유튜브와 같은 타사의 서비스로 가기 위해 검색하는 것이 다수이지만, 빙의 월 방문 횟수는 평균 10억 회가 넘는 수준으로 특히 영어권 국가의 50~60대 사용자가 많이 사용합니다.
또한, MS 내에서 5번째로 큰 비즈니스로 비중이 큰 편에 속합니다.
결정적으로, 이 정도의 낮은 점유율에도 불구하고 검색 엔진 내에서 게재되는 광고로 인해 벌어들이는 수익이 80억 달러 수준인데 이 보다 더 큰 모바일 게임 시장을 진출하는 것은 그리 이상한 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꼭 점유율 1위를 노리는 것이 아니어도 MS 입장에서는 새로운 시장을 진출하는 것이니 뭐가 됐든 큰 수익으로 직결되는 요인이다. 이렇게 봐야겠네요.
특히 2023년 5월부터는 디지털 시장/서비스법이 발효되면서 10개월의 유예기간을 거친 후 2024년부터 제삼자 스토어의 허용이 강제될 상황이기 때문에 MS도 여기에 맞춰 대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애초에 이 법안 자체가 유럽연합에서 IOS를 노리고 만들어졌기 때문에 저는 개인적으로 점유율을 떠나서 마소의 행보는 사업 확장과 더불어 수익성 증대에 아주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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