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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이슈

현재 국내 증시에 대한 생각

by 김덴트 2022.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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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산타랠리를 기대했지만 생각보다 지수는 반등없이 나즈막하게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특히 외인 수급이 돌아오질 않으면서 거래량도 급감하고 있는데요.

전반적으로 시장에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 이에 따른 기업들의 실적 악화에 대한 불안감이 시장의 분위기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2차전지는 IRA 이슈가 부각되면서 투심이 악화되었고 이제는 4분기 양극재 실적에 대한 전망치도 낮아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국내증시에서 그간 증시 상승을 견인하던 반도체의 역할을 대신하던 2차전지 셀 업체의 주가가 힘을 못쓰니 자연스레 증시도 힘을 못쓰고 있는데, 반도체는 경기에 민감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지만 2차전지의 부정적인 전망은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그동안 시장에서 부각되던 태조이방원 섹터가 대부분 힘을 못쓰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고요.

곧 4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돌아올텐데 태조이방원 같이 실적을 바탕으로 큰 상승이 나왔던 테마가 사그러 들면 정말 어떤 산업과 종목들이 실적이 좋아질지 쉽게 예측하기 힘들어 보입니다.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는 말을 참 좋아합니다. 상황이 안좋음에도, 전방산업이 안좋아도 두각을 나타내는 기업들은 늘 존재했습니다. 이런 종목들은 결국 자기자리를 찾아가지만, 시장의 분위기를 역행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시장에서 실적모멘텀이 각광받지 못하고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반발매수세를 추세전환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딱 기술적 반등 이상도 이하도 아니니까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현재까지 남아있는 투자자들은 트레이딩 바이를 노리기 위해 테마주를 물색하거나, 인버스를 모아가거나, 관망하거나 이런 식으로 대응하리라 생각됩니다. 물론 가치투자를 지향하시는 분들은 느긋하게 올해 말부터 내년까지 모아가겠다는 생각으로 접근하시겠지만요. 

이런 시황이 계속 이어진다면 방향에 대한 예측으로 수익을 내는 것도 참 어려울거란 생각이 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을 지켜봐야 하는 이유는 결국 시장의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서겠지요.

한편으로는 이런 지지부진한 증시에 비해 전문가들이 내놓는 전망들은 이상하리만치 낙관적이라는 생각을 지우기 힘듭니다. 내년만 , 그것도 상반기만 버티면 된다고 하는데, 정말 그렇게 될런지.....당연히 저같은 일자무식도 이런 생각을 하니 비록 소수의견이지만 '시장에서 지나치게 낙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 고 말하는 전문가들도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내년이 고비다. 하지만 내년을 기점으로 바닥을 찍을 것이다라는 얘기는 상통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결국 그 바닥을 잡고 버티느냐, 바닥을 확인하고 반등초기를 잡느냐, 타이밍의 싸움입니다.

그때까지는 좀 지루하고 괴롭더라도 인내를 하는 시기라는거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는 회복되고 주식시장은 그것을 선반영하며 날아오를거라 생각합니다. 과정은 심히 괴롭고 바닥이 어딘지 알 수 없겠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면 저기가 바닥이었구나 하고 넘어가겠죠. 그때가 오기를 버티면서 이참에 트레이딩 연습을 소액으로 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모쪼록 각자 잘 이겨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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