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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기업이야기

엔씨소프트 22년 1분기 실적 살펴보기

by 김덴트 2022.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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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1분기 실적 요약
1분기는 어닝서프라이즈

어닝서프라이즈, 비결은?

 

엔씨소프트는 10일 실적을 발표했다. 

전분기 어닝 쇼크로 인해 리니지 IP의 한계가 도달했다고 전망했던 전문가들이 많았으나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 영업이익은 330% 증가하였고 당기순이익은 110%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컨센서스는 P2E 기대감과 메타버스로 과도하게 주가가 오른 게임주들의 좋지 않은 실적을 보고 컨센서스를 하향하였으나 엔씨소프트는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실적을 올린 것이다.

 

 

매출 구성, 그리고 위험요소

 

엔씨소프트 실적 매출 구성
리니지W의 하드 캐리

리니지W의 실적이 전 분기 대비해서 상승한 점이 가장 큰 이유로 볼 수 있겠으며 리니지M, 2M의 매출도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향안정화가 된 블레이드 앤 소울2는 하반기에 일본과 대만 진출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역시 실적 향상을 노릴 수 있는 상황.

 

하지만 마냥 다음 분기까지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기는 좀 무리가 있다.

모바일 게임 매출 추이를 보면 리니지W는 자사의 동일 IP인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유저를 빼앗아 온 것으로 보였는데, 이번 분기에 매출이 회복된 것은 카니발리즘이 발생했던 두 게임에 복귀 유저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리니지W의 경우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출시하였는데 실질적으로는 한국, 대만, 일본 유저들이 주축인 상태이며 사실상 대만과 한국, 그리고 소수의 일본인이 포진하고 있는 상태이다.

엔씨소프트의 과도한 프로모션
사실상 기업이 특정 유저 편을 들어주는 상태

프로모션이라는 명목하에 엔씨소프트는 BJ에 지원을 해주고 있는데 이것이 대부분 해당 프로모션을 받은 BJ들이 당연하게도 캐릭터와 혈맹의 성장과 육성에 투자하고 있는 상황이며 이런 것들이 매출에 반영된 것으로 보여진다. 

통칭 고래 유저의 경우 타 유저들에 비해 수십 수백배가 넘어가는 비용을 투입한다. 그런데 프로모션으로 1위 혈맹과 갈등관계를 만들었기 때문에 경쟁심리를 자극하여 매출이 오른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실적이 좋아진건 분명 좋은일이긴 하지만 이렇게 투입된 판관비가 다시 매출로 잡히는 정황이 보인다는 점, 그리고 고래유저를 프모를 통해 경쟁심리를 부추겼다는 점은 '기존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서 매출 상승을 일으켰다' 는 보도자료에 의문이 들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중국 유저들의 매크로를 막아달라고 호소하는 일본인
엔씨소프트는 여전히 매크로를 방관하고 있다.

 

리니지W는 대만 유저들의 매크로가 극심한 상태이다. 하지만 엔씨소프트는 여기에 대해 마땅한 해결책을 제시하거나 매크로 유저를 막는 등의 액션을 보여주고 있지 않는데, 과연 이런 상황에서 리니지W의 유저들이 인내심을 유지하고 계속 게임을 즐길 수 있는지도 의문이 든다.

 

뇌피셜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런 상황을 어떤 의도가 있는 방치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 매크로를 돌리는 유저들의 성장은 당연히 일반적인 유저들의 성장과 양적인 간극이 나올 것이다. 이런 격차를 좁히기 위해서 일반 유저들은 육성에 비용을 투입해야 하는 것이다.

유저들이 투입할 수 있는 비용이라 함은 시간과 돈일 것인데, 매크로 유저는 이미 시간에서 일반 유저를 압도하고 있기 때문에 돈을 투입하는 옵션 말고는 없을 것이다. 물론 같이 매크로를 돌린다는 옵션도 있겠지만 내가 아는 한 한국과 일본 유저 중에서는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강해진다' 라는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을 많이 보진 못했다.

 

지역별 매출 구성
지역별 매출 구성에서는 한국의 비중이 크다

매출구성에서는 그래도 긍정적인 모습이 보인다. 

국내 시장의 매출도 늘어났지만 아시아 시장의 성장도 보이기 때문이다.

긍정적인 측면에서는 엔씨소프트의 문법은 분명 아시아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무기가 된다.

이제는 아시아 시장 뿐만 아니라 북미와 유럽에서도 통할 수 있는 타이틀이 필요하다. 탄탄한 매출을 바탕으로 다시금 엔씨소프트는 매너리즘에 빠졌던 직전 분기를 반성하고 다양성을 확보해야 한다.

 

프로젝트 TL
프로젝트 TL

프로젝트 TL의 글로벌 출시는 이러한 엔씨소프트의 상황과 맞물려 있다. 리니지 IP를 활용했으며, PC와 콘솔 동시에 발매하여 다양한 플랫폼으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MMORPG의 전성기는 지났지만, 여전히 기존의 유저들은 갈증을 느끼고 있으며 그런 니즈를 충족시켜주기를 바란다.

 

컨콜 질의응답

 

출시 일정 질답
역시 기존 IP를 적극 활용

블소2와 TL, 리니지W의 NFT 도입, 그리고 신규 IP인 BSS, 배틀로얄 장르의 로켓을 론칭 준비를 하고 있으며 아이온2도 개발 중이다.

개인적으로는 P2E게임에서 독보적인 자리를 차지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지만, 과거에 블라인드 글을 떠올려 보면 아직 초기 단계일 것으로 예상된다. 

 

메타버스 관련 질답
유니버스 그 이상을 준비하는 중.

유니버스 보다 더 큰 개념이라고 하면 제페토 수준의 메타버스 프로젝트를 준비한다는 의미일 수도 있겠다.

P2E와는 다르다고 선을 그은 것을 보면 더더욱.

1분기 매출 관련 질답
로스트아크를 보면서 올바른 방향을 잡았기를

전분기 대비 매출 향상으로 내부 안정이 되었기를 바라고, 부디 로스트아크에 좋은 자극을 받아서 북미 유저들도 좋아할만한 페이투윈보다 재미에 초점을 맞춘, 길드워2 같은 게임이 많이 나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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