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의 기대작,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많은 사람들이 기대 중인 칼리스토 프로토콜, 12월 2일 출시 예정으로 이제 정말 얼마 안 남았습니다.
오늘은 칼리스토 프로토콜이 어떤 게임인지, 또 공포게임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먼저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만든 개발사와 디렉터를 설명해야겠지요.
크래프톤이 투자하여 개발 중인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3인칭 액션 호러 게임입니다. 본래 데드 스페이스를 만들었던 글렌 스코필드가 디렉터로 참여하여 사실상 데드 스페이스의 정신적 후속작으로 업계와 게이머들은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정신적 후속작이 어떤 용어인지 헷갈리는 분들도 있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전작의 세계관이나 캐릭터, 장르와 플레이 경험을 계승한 신작을 후속작이라고 부른다면 정신적 후속작의 경우 제작사나 유통사가 바뀌었지만 개발진이나 디렉터가 그대로면서 전작의 요소들을 공유하는 종류의 후속작을 일컫는 용어입니다.
당연히 데드 스페이스는 EA의 게임으로 저작권이 귀속되어 있기 때문에 데드 스페이스라는 이름을 달고 나오는 것은 EA 산하 스튜디오에서 개발했을 때 가능한 일이므로 개발진/개발자가 정신적 후속작을 내고, 판권을 소유한 기업에서 새로이 신작을 내게 되면 자연스레 라이벌 구도가 생기기도 합니다.
타이밍이 참 끝내주게 데드 스페이스의 리메이크작도 내년 1월에 출시가 되는데요.
3탄의 실패로 오랫동안 버려진 IP로 방치된 데드 스페이스였으나 이번 기회에 다시 근본으로 돌아가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플레이 트레일러를 보면 1탄의 분위기와 3탄의 강화된 슈터 장르를 섞어 놓은 느낌이 강했습니다.
게이머들은 둘 다 해보겠다는 반응이 나오는 만큼 현재까지 분위기는 누가 더 낫다고 보기 힘들 정도로 호평일색입니다.
물론 배틀필드 2042 초기에 최악의 배틀필드라는 평을 받았던 EA를 떠올려 본다면 좀 불안해하실 수도 있겠지만 배틀필드 2042의 경우 라이브 서비스를 꾸준하게 진행하면서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같은 과오를 범할 것이라는 예상은 좀 과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공포게임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까
많은 장르의 게임이 있지만 공포게임의 경우 한계점이 명확한 장르이기도 합니다.
영화도 공포 영화를 보면 사람들이 무서워서 못 본다는 사람들이 많듯이 게임도 공포게임을 회피하는 게이머들이 많습니다. 저 또한 그런 부류 중 하나인데요. 영화보다 높은 몰입도와 경험을 주는 게임의 특성상 이는 더 크게 다가옵니다.
공포라는 감정은 근본적으로 스트레스에 해당하며 이는 게이머들이 이런 스트레스 상황에 몰아넣고 그런 감정을 최대한 유지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공포 게임의 특성상 심의에서 낮은 등급을 받기 어렵습니다. 저 연령층에게는 어필할 수가 없다는 거죠. 아예 노선을 잔인한 연출을 곁들이면서 성인에게 어필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번 칼리스토 프로토콜도 게임엔진의 발전으로 인해 이런 잔인한 연출이 더더욱 강화되었는데요.
최근 일본에서 칼리스토 프로토콜이 발매 취소가 된 이유도 잔인한 연출이었습니다.
보통 공포게임에서 공포감을 유발하는 것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심리적 공포감과 점프 스케어가 있습니다.
심리적 공포는 BGM과 어둡고 기괴한 배경 등 분위기로 은근한 공포감을 유발하는 것이고 점프 스케어는 갑자기 괴물이나 귀신이 튀어나와 놀라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정통 호러 게임으로 이러한 공포 요소를 총망라하여 만든 게임일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잔인한 것을 싫어하는 게이머, 공포 장르를 기피하는 일반인 등 접근성이 대중성을 띈 여타 게임에 비해 낮은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포라는 장르는 오랫동안 마니아층의 사랑을 받았고 블록버스터 급 작품이 끊임없이 나왔습니다.
물론, 영화나 게임에서 대표적인 호러 장르를 떠올리자면 몇 가지 생각이 안나는 것도 사실이긴 합니다만 '잘 만든' 게임은 그만큼 수가 적기 때문에 주목을 받을 수 있기도 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저도 바이오하자드 리메이크 작들은 무서워서 해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어렸을 때 바이오하자드를 무서워하면서 재밌게 해왔고 또 상대적으로 공포감이 덜했던 4,5,6 정도는 해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다른 매체 - 특히 최근 각광을 받는 인터넷 방송에서 스트리머들이 공포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을 즐겨보는 입장으로 이런 공포게임의 수요는 다른 쪽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릴 수도 있을 듯합니다.
크래프톤이 원하는 것은..
배틀그라운드의 성공 이후 크래프톤은 패키지 게임, AAA급 타이틀 개발에 대해 꾸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코로나 시기 이후 AAA급 타이틀의 부재가 이어지고 있었기 때문에 현시점에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가뭄에 단비 역할을 해주리라 믿는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공포게임이 수많은 게이머들에게 어필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목표 판매량보다는 게임 퀄리티를 어느 정도 보증해주는 평점인 메타크리틱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래도 크래프톤이 이렇게 적극적인 지원을 해준 덕분에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한국어 더빙이 완료되어 출시되기 때문에 언어적 측면에서 접근성은 상당히 낮아진 상황입니다. 공포게임의 허들을 낮출 수는 없겠지만 언어적 측면에서 접근성을 높인 것은 현명한 판단으로 보이네요.
크래프톤이 기대하는 것을 우리도 기대하자
공포게임의 태성적 한계는 극복이 어렵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바이오하자드는 매번 시리즈가 나올 때마다 히트를 치고 암네시아, 소마, 아웃라스트 등 서바이벌 호러 게임은 여전히 마니아 층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역사적으로 훌륭했던 공포 게임인 데드 스페이스의 디렉터가 만든 신규 IP가 성공한다면, 칼리스토 프로토콜 2,3도 얼마든지 나올 수 있습니다.
또한 크래프톤이 칼리스토 프로토콜에 기대하는 것처럼 게임성에 대한 평이 기대치를 넘는다면 배틀그라운드의 성공이 크래프톤의 벨류에이션에 높은 가치를 부여했던 것 처럼 이번 신작도 충분히 그런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모쪼록 무섭고 재밌게 나오기를 기대하자는 거죠. 판매량도 공포게임의 기준에서 잘 나오면 좋을 테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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