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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고

최근 시장 회고

by 김덴트 2024.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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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이 참 요란스럽게 빠졌다가 목금에 조금 반등하면서 마무리되었다.
이 사이에 변화가 감지된 부분은 제약 바이오,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올랐던 종목들이다. 알테오젠은 오늘 또 급락하면서 MSCI 편입이 안될 거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나는 당연히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기관 투자자들은 아닌 듯했다.
네이버, 카카오도 비슷한 흐름이다. 결국 시장은 3월의 금리 인하에 대비해서 선제적으로 들어왔지만 기대감이 실망으로 바뀌면서 수급의 이탈이 나왔다. 예상보다 고용은 강하고 홍해 발 지정학적 리스크는 물류대란에 대한 우려를 자아내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을 통틀어서 봤을 때 우리가 봐도 시장이 너무 앞서갔다는 판단을 내릴 수 있다.
그러면 남은 건 언제 금리 인하를 하느냐 라는 부분일 것이다. 나는 1분기는 어림없다고 생각하고, 2분기 막바지나 되어서야 금리 인하 얘기를 꺼낼 수 있을 것 같다. 레드팀은 블루팀의 수장인 미국의 약해진 영향력을 보란 듯이 흔들고 있고, 이런 정세는 단기간에 바꾸기 힘들 것이라 생각한다. 
대선 후보가 어떻게 결정되고, 바이든의 연임 여부도 큰 변수가 될 것이다. 여기에 휘둘리는 건 역시나 신재생 에너지고, 전기차가 될 것이다. 시카고는 유래 없는 한파가 닥치면서 테슬라 전기차는 여기에 또 희생양이 되었다. 추워지니 문도 못 열고 배터리도 빨리 닳는다 충전이 안된다 뭐 이런 얘기들 말이다.
나는 이참에 미국도 기후변화가 자기들한테도 피해가 온다는 걸 확실하게 인지를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뭐 전기차가 추워서 시동도 안 걸리니 내연기관이나 사자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저 멀리 유럽이나 동남아에서나 기후변화로 고생하니까 남의 일로 생각하는 것 같으니 말이다. 
결국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건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지금은 이런 부분이 반영되어서 주가가 많이 빠졌지만 이런 주식들은 쌀 때 사는 게 최고다.
 
올해는 마소가 시총 1위에 올라서면서 인공지능 테마도 연일 불을 뿜고 있는데 이쪽도 로봇 테마처럼 초기에는 그냥 떴다방 수준의 사기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테마에 올라타지 않는다는 말은 수익의 기회를 눈뜬 채 보내겠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결국 돈 버는 기업들이야 구글 마소 애플, 국내는 삼성이나 억지로 네이버 정도를 끼워 넣겠지만 그런 것도 알고 그저 주식 시장이 돌아가는 흐름에 몸을 맡길 뿐이다.
반도체도 TSMC가 스타트를 잘 끊어줘서 다시 강하게 반등하고 있지만 여기도 실적 나오는 기업들은 한정적일 것이다. 그래도 여전히 싼 기업들이 있고, 이런 기업들의 주가는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하락장에서 반등할 때는 대형주들이 지수를 끌어올리면서 올라가기 때문에 낙폭과대 구간에 있는 종목들도 찾아보았으나, LG이노텍이나 삼성전기 정도가 아닌 이상 이 흐름에 쉽게 동참하기 어려운 시장이 아닌가 생각한다. 
유통주들, 건설주들 주가가 되게 많이 빠져 있지만 이미 부동산 경기는 내려오고 있고, 아직 저점이 아니다. 해외 관광객들이 코로나 이전 수준에 가까운 정도로 회복되었지만, 예전과 소비패턴은 달라졌다. 일본도 최대한 찾아보고 아끼면서 돈을 쓴다. 
내수시장도 마찬가지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이제 홈쇼핑 영역까지 진출을 모색하고 있고 국내에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무료배송에 무료반품까지 해주는데 가격도 말도 안 되게 싸다. 여기에 대항할 수 있는 곳이라고 해봐야 쿠팡, 다이소 정도다. 올해 1분기 전자결제 섹터의 실적이 기대되는 이유기도 하다. 
 
수급 이슈로 넘어오면, 어제는 외인이 현물을 매수했으나 기관은 동참하지 않았다. 외인 선물 매도폭이 굉장히 컸던 것에 비해 아직 외인 선물 수급이 돌아오지 않는 부분도 걸린다. 신용융자잔고도 너무 높다. 아마 예상치 못한 하락에 급히 신용을 태우는 거 같은데, 특히 배터리 쪽에서 문제가 터지는 거 같다. 그러면 코스닥 지수도 생각보다 힘들 것이다. 오늘 코스피와 코스닥이 엇갈리는 모습을 보인 것도 그런 영향이 있겠을 것이다. 시장은 예측하기 힘들게 변화하고 있지만, 뭐 별 수 없다. 언제는 시장이 알기 쉬웠나. 주식 투자하는 나를 비롯해서 이 글을 읽어주는 분들 모두에게 그저 많은 수익과 적은 손실이 있길 바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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